박민지, 올해 네 번째 타이틀 방어전…뜨거운 시즌 2승 경쟁

박민지, 올해 네 번째 타이틀 방어전…뜨거운 시즌 2승 경쟁

주소모두 0 180 2022.06.07 11:19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양양 설해원CC에서 개최

작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든 박민지.
작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든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민지(24)가 올해 네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박민지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양양 설해원 컨트리클럽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박민지가 이번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세 번 타이틀 방어전에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한번은 성공하고 두 번은 실패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네 번 가운데 두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셈이다.

최근 흐름은 좋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초반 3개 대회는 결장, 공동 28위, 기권 등 삐끗했지만 이후 치른 5차례 대회에서는 우승 한번을 포함해 4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박민지는 "컨디션이 좋다. 일단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그다음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를 비롯한 올해 우승자 8명이 출전해 시즌 2승 선착 경쟁도 뜨겁다.

미국에서 뛰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아림(27)만 빠져 사실상 올해 챔피언이 총출동했다.

KLPGA투어 올해 9개 대회에서 주소모두 우승자가 달라 아직 2승 선수가 없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유해란(20)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2개 대회를 건너뛰어 3주 만의 KLPGA투어 복귀전이다.

박민지, 유해란 말고도 장수연(28), 박지영(26), 조아연(22), 홍정민(22), 성유진(22)이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인다.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성유진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그동안 조급함에 힘들었다. 우승하고 홀가분 해졌다. 이제 마음 편히 집중해서 더욱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이가영(22), 9대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이 톱10 다섯 번으로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신인 이예원(19)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준우승과 3위는 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워낙 샷 감각이 좋으니 코스 공략에 신경 쓴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1019년 대회 초대 챔피언 조정민(28)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조정민은 지난해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작년과 코스가 달라진 점이 변수다.

작년에는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대회가 올해는 강원도로 옮겨왔다. 설해원 컨트리클럽은 공식 프로 대회를 연 적이 없어 선수들에게는 낯설다.

2019년 안니카 소레스탐,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줄리 잉크스터 등 여자 골프 전설급 선수들이 참가한 이벤트 대회를 연 적이 있을 뿐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셀트리온은 대회에 앞서 7일 설해원 컨트리클럽 임시 주차장 부지에서 '셀트리온과 강원도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콘서트'를 연다.

코로나19와 산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강원도민을 위로하고 응원하려 마련한 축제다.

인기가수 송가인, 윤도현밴드 등이 출연한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포스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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