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황선홍호 '왼발슛 폭발' 조현택 "더 성장하겠습니다"

부천FC·황선홍호 '왼발슛 폭발' 조현택 "더 성장하겠습니다"

주소모두 0 430 2022.09.26 23:32

우즈베크와 평가전서 경기 막판 1-1 프리킥 동점골

조현택
조현택 '동점이야'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조현택이 기뻐하고 있다. 2022.9.26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 2년 차에 만점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조현택(21·부천FC)이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조현택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34분 1-1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조현택은 예리하게 휘어 들어가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정확하게 우즈베크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림 같은 골 장면이었다.

우즈베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던 황선홍호는 조현택의 왼발 덕에 패배를 면했다.

조현택에게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3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기도 했다.

조현택의 왼발은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백암중, 신갈고 출신으로 2020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조현택은 2021년부터 임대로 K리그2(2부 리그) 부천에서 뛰고 있다.

조현택
조현택 '동점이야'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조현택이 기뻐하고 있다. 2022.9.26 [email protected]

출전 기회를 잡으려고 2부 리그 팀을 선택한 그의 선택은 옳았다.

주전으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력은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에는 특히 공격적으로 진일보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1골 3도움을 올린 그는 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 목표로 잡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이미 채워버렸다.

우즈베크전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현택은 "(부천 이영민)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뿐이다.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 더 성장해야 한다"며 자신을 낮췄다.

이어 "오늘 질 뻔했던 경기에서 득점해서 기분은 좋지만,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도 득점의 순간은 기분 좋게 복기했다.

조현택은 "왼발로 차기가 좋은 각도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을 보니 왼발 선수가 안 보여서 그냥 내가 한 번 차보겠다고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슈팅 순간 (발등에 제대로) '얹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부천의 조현택
부천의 조현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귀중한 득점을 했지만, 조현택의 수비만 놓고 보면 만점을 주기는 어렵다.

조현택뿐 아니라 황선홍호 수비진 주소모두 우즈베크의 빠른 공격에 계속 흔들렸다.

조현택은 '올림픽 본선 출전' 목표를 묻는 말에 "포지션이 수비인데, 수비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력을 더 보완하고, 더 다부진 체격을 만들면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노려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택은 부천 임대가 올해로 일단 끝난다.

조현택은 "울산에는 '톱 레벨'의 선수들이 많다.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75 K리그 레전드 레슨받고 꿈나무 후원까지…와디즈 펀딩 진행 축구 2022.09.27 421
2974 '역대급 시즌' 광주FC 운영비 얼마나 늘어날까…광주시, 고민 축구 2022.09.27 417
2973 K리그1 전북, 주말 포항전서 조성환·홍정남 은퇴식 축구 2022.09.27 424
2972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3년 만에 팬들과 함께 축구 2022.09.27 395
2971 '월드컵 불발' 이탈리아, 헝가리 꺾고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 축구 2022.09.27 427
2970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생 '톱10'…능력에 호감까지" 축구 2022.09.27 423
2969 광주 '짠물수비 핵심' 안영규 "축구는 조직력…1부서 수비 통해" 축구 2022.09.27 414
2968 벤투호 상대할 우루과이 주축 수비수 아라우호, 결국 수술대로 축구 2022.09.27 414
2967 우즈베크 상대한 오현규 "질 거란 생각 안 해…다음엔 이길 것" 축구 2022.09.26 445
열람중 부천FC·황선홍호 '왼발슛 폭발' 조현택 "더 성장하겠습니다" 축구 2022.09.26 431
2965 첫 공식전서 무승부 거둔 황선홍호…"시간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축구 2022.09.26 431
2964 '황선홍호와 무승부' 우즈베크 감독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워" 축구 2022.09.26 550
2963 '임신부 세리머니' 광주 박한빈 "반겨주는 아내 향한 보답" 축구 2022.09.26 411
2962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 광주 이정효 감독 "승점 90이 목표" 축구 2022.09.26 485
2961 황선홍호, 우즈베크에 밀리다 1-1 무승부…조현택 동점골 축구 2022.09.26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