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토머스, 더매치 이벤트서 우즈·매킬로이에 3홀 차 승리

스피스·토머스, 더매치 이벤트서 우즈·매킬로이에 3홀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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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치에서 이긴 스피스(왼쪽)와 토머스 조.
더 매치에서 이긴 스피스(왼쪽)와 토머스 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93년생 동갑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조가 골프 이벤트 대회인 '더 매치'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를 제압했다.

스피스와 토머스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캐피털 원 더 매치 경기에서 우즈와 매킬로이 조를 3홀 차로 물리쳤다.

골프장에 조명을 켜놓고 야간 경기로 열린 이 대회는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12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해당 홀의 팀 점수로 삼았다.

'골프 황제' 우즈가 7월 디오픈 이후 5개월 만에 필드에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경기는 초반부터 스피스와 토머스 조가 주도권을 잡았다.

첫 홀을 비긴 스피스-토머스 조는 2번 홀(파4)에서 토머스가 약 6m 정도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 기선을 제압했다.

3번 홀(파3)에서는 스피스가 4.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달아났고 4번 홀(파4)에서는 토머스만 파를 지켜 3홀 차가 됐다.

3홀 차로 끌려가던 우즈-매킬로이 조는 7번 홀(파5)에서 반격했다.

매킬로이와 토머스가 3.5m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는고, 매킬로이만 성공하면서 2홀 차로 따라붙었다.

우즈의 더 매치 경기 모습.
우즈의 더 매치 경기 모습.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곧바로 8번 홀(파3)에서 토머스가 버디를 기록한 스피스-토머스 조가 3홀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4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선 스피스-토머스 조는 9, 10번 홀을 연달아 비기면서 11, 12번 홀을 치르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10번 홀(파4)에서는 매킬로이가 먼저 버디 퍼트를 넣고 기다렸으나 곧바로 스피스도 버디로 응수해 경기를 끝냈다.

우즈는 경기가 끝난 뒤 미국 TNT와 인터뷰에서 "조명을 켜고 치른 야간 경기여서 색달랐다"며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를 본 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회 수익금은 허리케인 이언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골프 이벤트 경기인 '더 매치'는 이번이 7회째였다.

2018년 11월 우즈와 필 미컬슨(미국)의 일대일 매치플레이가 시작이었으며 우즈가 나온 것은 1회와 2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였다.

우즈는 2020년 5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페이튼 매닝과 한 조로 출전, 미컬슨과 역시 NFL 선수 톰 브래디가 한 조를 이룬 팀을 1홀 차로 꺾고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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