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주소모두 0 62 2023.08.18 05:23
15일(현지시간) 알힐랄 입단 사진 찍은 네이마르
15일(현지시간) 알힐랄 입단 사진 찍은 네이마르

[Al Hilal Club Media Center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전격 이적한 네이마르(31·브라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가세에서 비롯된 사우디 리그의 발전에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마르는 17일(한국시간) 알힐랄 구단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건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힐랄은 전날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브라질 산투스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생활을 해 온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10년을 누빈 유럽을 떠났다.

PSG와 프리 시즌 투어까지 함께했으나 시즌 개막 직후 이적이 결정된 네이마르는 1억 달러(약 1천340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이나 미국 매체가 전한 이적료는 9천만 유로(약 1천315억원)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 리그는 올해 1월 알나스르의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는데, 30대 초반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 합류는 사우디의 '광폭 행보'에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네이마르는 "이런 도전에 직면하는 건 자부심을 높인다"며 "리그가 더욱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도 많다. 리그가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한 그는 "모든 건 호날두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처음에 이적했을 땐) 주소모두가 호날두에게 미쳤다거나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리그가 점차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가 뛸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하는 통산 18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엔 네이마르 외에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후벵 네베스(포르투갈) 등도 영입했다.

네이마르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다른 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는 건 내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준다. 호날두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를 상대할 때 더 신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축구 2023.08.18 63
3377 [여자월드컵] '첫 16강 탈락' FIFA 랭킹 1위 미국 감독 사임 축구 2023.08.18 60
3376 [부고] 김학범(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씨 장인상 축구 2023.08.18 90
3375 [영상] 이강인 두고 사우디 간 네이마르, 애틋한 인사 "또 보자, 아들" 축구 2023.08.18 54
3374 5경기서 단 1승…울산, 전북과 '현대가 더비'서 위기탈출? 축구 2023.08.18 45
3373 한국 U-18 축구 대표팀, SBS컵서 일본에 1-0 승리 축구 2023.08.18 49
3372 '트레블' 맨시티, UEFA 슈퍼컵도 우승…승부차기서 세비야 제압 축구 2023.08.18 62
3371 박주호·구자철 떠올린 투헬 감독 "김민재, 그들처럼 겸손해" 축구 2023.08.18 54
3370 '멀티골' 제주 유리 조나탄, K리그1 26라운드 MVP 축구 2023.08.18 54
3369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전 호주 평균 시청자 수 713만명…집계 후 최다 축구 2023.08.18 61
3368 'K리그 외국인 최다골' 데얀, 선수 은퇴 선언…"한국에 감사" 축구 2023.08.18 56
3367 또 한 명의 일본 프리미어리거 나오나…엔도, 리버풀행 임박 축구 2023.08.18 49
3366 잼버리·태풍에 연기된 FA컵 준결승 11월 개최…결승도 단판으로 축구 2023.08.17 55
3365 K리그1 인천, 창단 20주년 유니폼 '테이크 오프' 공개 축구 2023.08.17 49
3364 호날두·네이마르·벤제마…세계적 빅 리그 된 사우디 프로축구 축구 2023.08.17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