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앞둔 황선홍호 안재준·홍윤상 "한일전은 잡아야죠"

올림픽 예선 앞둔 황선홍호 안재준·홍윤상 "한일전은 잡아야죠"

모두 0 35 04.02 05:21
1일 훈련 전 취재진 만나 인터뷰하는 안재준
1일 훈련 전 취재진 만나 인터뷰하는 안재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한국이 올림픽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참가해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정조준한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는데, 조별리그부터 UAE(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만나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상대인 일본과의 대결은 여러모로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최종 명단을 확정해 1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에 나선 황선홍호 선수들은 한일전만큼은 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취재진을 만난 공격수 안재준(부천)은 "일본과 만나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일 훈련하는 안재준 등 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
1일 훈련하는 안재준 등 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재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일본과의 결승전(2-1 한국 승)에 출전하는 등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던 멤버다.

그는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아시안게임 때도 대표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있었다"며 "외부의 소리엔 신경 쓰지 않고, 선수들이 대회를 잘 치르면서 그 안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껄끄러운 팀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데 대해선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강팀들과 먼저 해보는 게 나을 것 같고, 이긴다면 자신감을 더 갖고 단판 승부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경험을 하며 떨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고 자평한 안재준은 "당시 (백)승호 형이나 (박)진섭 형이 저희를 다독이며 고참 역할을 잘 해주셨는데, 저도 이번에 그런 역할을 잘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터뷰하는 홍윤상
인터뷰하는 홍윤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수 홍윤상(포항)도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일본을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윤상은 지난달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때도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으나 이번 대회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그는 "감독님께서 사전 미팅 때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다. 저희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알기에 부담감보다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상에 대해선 "심하지 않아서 컨디션은 괜찮고 따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그는 "조별리그부터 '빡세기'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를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19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1-1 대구 축구 04.15 29
2818 K리그1 최장수 감독 조성환 "하루하루, 하던 대로, 오래오래" 축구 04.15 28
2817 K리그1 수원FC, 6경기 만에 승전고…대전, 최하위 추락(종합) 축구 04.15 26
2816 김은중 감독의 언중유골…"미드필더 이재원, 얼마나 답답했으면" 축구 04.15 26
2815 K리그1 대구 최원권 감독 "책임지려면 지금은 버텨야" 축구 04.15 29
2814 '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축구 04.15 31
2813 린가드, 무릎 수술 받아…실전 복귀까지 최장 4주 걸릴 듯 축구 04.15 29
2812 [프로축구 중간순위] 14일 축구 04.15 13
2811 수원FC 안데르손의 폭풍 드리블 비결은 '네이마르 따라잡기' 축구 04.15 17
2810 FC서울에서만 20년…은퇴식 치른 고요한 "감독으로 복귀가 꿈' 축구 04.14 25
2809 완델손 2도움 포항, 서울과 '김기동 더비'서 4-2 승리…선두질주 축구 04.14 22
2808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김천 2-0 제주 축구 04.14 22
2807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0 강원 축구 04.14 26
2806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2-1 광주 축구 04.14 21
2805 [프로축구 중간순위] 13일 축구 04.1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