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의 언중유골…"미드필더 이재원, 얼마나 답답했으면"

김은중 감독의 언중유골…"미드필더 이재원,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소모두 0 41 04.15 05:22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얼마나 답답했으면 미드필더 이재원이 나갔겠어요. 공격진이 반성해야 합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은 프로축구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수원FC는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이재원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의 승리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홈에서는 올 시즌 첫 승인데,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홈에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전은 공수 전환 속도가 좋은 팀인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고 대전의 허점을 노리고 준비한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끝까지 승리하고자 한 열망이 커서 선제 득점 후 힘든 가운데서도 무실점 경기로 마무리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터뷰하는 김은중 수원FC 감독
인터뷰하는 김은중 수원FC 감독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4일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4.14 [email protected]

"빠른 교체로 후반전을 준비했다"는 김 감독은 공격진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미드필더인 이재원이 나갔겠나"라며 웃은 뒤 "공격진은 반성하고,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수원FC는 다음 주말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연속 '자카르타 더비'다.

이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할 당시 수석코치였던 이민성 감독이 이끈 대전과 맞섰다면, 다음 경기는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학범 감독과의 맞대결이다.

김은중 감독은 "연맹에서 일부러 이렇게 일정을 짜놓은 줄 알았다"며 멋쩍게 웃은 뒤 "K리그 흥행에 좋은 이슈가 되면 좋겠다. 최대한 좋은 경기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제 결승포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이재원
선제 결승포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이재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패에 빠진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하려던 걸 못 했다. 상대의 역습 한 방에 당했다"며 "오늘 패배는 타격이 크다"고 낙담했다.

대전의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패스는 자주 끊겼다. 팬들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두 경기 안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 뒤 대전 서포터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승패를 떠나 우리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며 "일주일을 기다려 한 경기를 위해 먼 길을 와주신 분들이 있는데, 오늘과 같은 자세나 태도라면 충분히 질타받을 만했다"고 반성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007 프로농구 삼성, 자유계약선수 최현민·최성모 영입 농구&배구 05:23 6
49006 프로농구 정관장, 자유계약선수 포워드 송창용 영입 농구&배구 05:23 5
49005 손흥민의 토트넘, 올여름 쿠팡플레이로 2년 만에 방한 축구 05:22 6
49004 경남도, 여름축제·골프장 그늘집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 골프 05:22 7
49003 여자축구 벨호, 미국행 명단 확정…'새 얼굴' 홍서윤 깜짝 발탁 축구 05:22 6
49002 축구대표팀, 6월 월드컵 예선도 임시 사령탑으로…김도훈 지휘봉 축구 05:22 8
49001 창원NC파크 인근 주택가까지 차지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야구 05:22 7
49000 프로농구 소노, 홍경기 영입…기간 2년에 첫해 보수 6천만원 농구&배구 05:22 5
48999 허일영 보낸 프로농구 SK, 김지후 영입…슈터 보강 농구&배구 05:22 5
48998 골프 스튜디오 PLK 라운지 광주점 개업 골프 05:22 8
48997 쇼플리, PGA 챔피언십 우승…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종합2보) 골프 05:22 7
48996 베테랑 포인트가드 김시래, 프로농구 DB로…김종규와 재회 농구&배구 05:22 5
48995 김하성, 21경기 만에 멀티 히트…시즌 6호 홈런 폭발 야구 05:21 7
48994 코르다, LPGA 투어 아메리카스오픈 우승…시즌 6승째(종합) 골프 05:21 7
48993 한국 축구 '두 번째 임시 선장' 김도훈 "2경기에 대해서만 결정" 축구 05: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