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주소모두 0 16 04.24 05:21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안방에서 인터 밀란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컵을 내준 AC밀란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 밀란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C밀란을 2-1로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인터 밀란 선수들은 원정 팬 앞으로 달려가 격렬한 함성을 지르며 환희에 젖었다.

이때 별안간 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테크노 음악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AC밀란이 '라이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망치려고 일부러 테크노 음악을 크게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AC밀란은 볼륨을 최대치로 높였지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방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 도대체 뭐 하는 거냐?"며 "정말 수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는 인터 밀란과 AC밀란은 뿌리 깊은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세리에A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란히 19회로 공동 2위를 달렸으나 인터 밀란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라이벌의 우승을 축하해주기는커녕 결례를 저지른 AC밀란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542 박지영, KLPGA 투어 교촌 레이디스오픈 우승…시즌 2승 선착 골프 05:21 4
48541 [프로축구 수원전적] 강원 2-1 수원FC 축구 05:21 1
48540 프로농구 준우승 kt 송영진 감독 "3차전 아쉬워…팬들께 죄송" 농구&배구 05:21 1
48539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우승…MVP 허웅(종합2보) 농구&배구 05:21 3
48538 슈퍼 루키의 등장…강심장 장착한 이효송, 일본골프에 새 역사 골프 05:21 4
48537 전창진 KCC 감독 "기회 주신 구단에 감사…담배 한 대 피울게요" 농구&배구 05:21 1
48536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우승…'V6' 달성 농구&배구 05:21 1
48535 [프로축구 중간순위] 5일 축구 05:21 2
48534 [KLPGA 최종순위]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골프 05:20 4
48533 K리그1 강원, 수원FC에 2-1 역전승…김천-인천은 무승부(종합) 축구 05:20 2
48532 [KPGA 최종순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 05:20 4
48531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우승…MVP 허웅(종합) 농구&배구 05:20 3
48530 감격의 눈물 MVP 허웅 "훈이와 같이 링거…내년에도 좋은 결과" 농구&배구 05:20 1
48529 K리그1 강원, 수원FC에 2-1 역전승…정한민 '극장골' 축구 05:20 2
48528 정규리그 5위 KCC, 6강 PO부터 '슈퍼 팀 본색'…우승 샴페인까지 농구&배구 05:20 1